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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이야기

나우나우님을 추모하며

by united dayprogramme of dementia 2023. 8. 6.

나우나우님은 통아에서 태어난 럭비 선수 였습니다. 그는 루게릭으로 인한 치매였습니다.그는 참 믿음이 좋은 아내와 자녀들 그리고 손녀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라오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탁구나 보울링 게이트볼 농구 배구 뭐든지 공으로 하는 경기는 무엇이든지 잘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치매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라오는 코비드 19로 인해 치매 센터에 출석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나는  나우나우님의 집에 가서 함께 웰빙을 체크하고 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주로 마당에서 볼링을 하고 바스켓 볼을 하였는데 나우나우와 그의 아내와 함께 놀이를 하면 그가 늘 이기곤 했습니다.  그때에도 그는 자기의 히스토리를 잘 이야기 할 수 있었습니다. 통아의 친척들과 현재 가족의 이야기와 그가 운동을 한 이야기들을 할때는 매우 즐거워 하였습니다. 코비드를 두어번 겪고 나서 나노나오의 상태는 많이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순간 부터 그는 놀이보다 앉아서 책을 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늘 배려심이 많고 다른이들이 놀아 주도록   공을 공급해 주었는데 점점  자기 중심으로 놀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경쟁적이 되고 화를 내는 날들이 많아졌습니다. 그의 발은 골절이 되고 오래동안 진통제를 먹어야 했습니다. 그는 고통이 계속되자 더이상 센터에 나 올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는 요양원에 입원하여 집중 돌봄을 받았습니다. 몇개월이 지나고 그는 지난 7월 20일 밤 편안히 하나님의 품에 안기었습니다.
그는 긍정적이었고 찬송부르기를 좋아했습니다. 그의 아내와 손녀들은 그와 늘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온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데이프로그램에서의 5년은 매일이 즐거운 시간이었고 그가 있는 날엔 다른 클라이언트들도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매일 즐겁게 사람들과 만나고 나누며 사는 삶은 행복합니다.그의 아내는 그가 데이프로그램에 있는 동안 그녀의 일을 했고 그의 손녀들은 할아버지와 말년의 좋은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나우나우의 치매의 과정은 루게릭으로 몸의 기능이 서서히 약화되고, 말이 어눌해지고, 마침내 몸을 움직이기 싫어하게 되고,  화내는 성격으로 변하고 , 암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요양병원에서 가족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통아어로 소통이 안되면서 식사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3개월이 못되어 진통제가 고통을 감당해 내지 못하면서   하나님의 품에 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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